종교(신화)적 우주론
우주란 공간적 시간적 세계의 일체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그 우주의 형태, 생성, 운명 등에 대해서 고찰하는 것이 우주론이지만, 특히 그 구성을 다루는 것을 우주 형태론 cosmography, 또 기원을 논하는 것을 우주 생성론 cosmogony이라고 구별하기도 합니다.
인간이 그 사는 세계에 대해서 벌써부터 얼마간의 이미지를 가진 것은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이 어느 정도 정리된 형태로 표현되게 되는 것은 기원전 수천년경 메소포타미아를 비롯한 각지에 출현한 고대 문화 이후의 것입니다. 보통, 신화 형식으로 개진할 수 있는 이들 우주론에서는 우선 우주의 기원이 주제로 여겨지지만, 거기에는 크게 나누어, 초인간적 존재에 의한 제작·창조와 자연 발생이라는 두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창조설은 창조 신의 성격(단독으로 혹은 복수인지 등)에 따라변양이 있고 자연 발생설에는 우주란이나 원인 내지 혼돈의 성립담등이 포함됩니다. 이와 함께 우주의 형태도 중요한 주제를 이룹니다. 그 때 자주 보는 것은 우주가 어떤 중심 축을 갖는 표상, 및 그 공간적 분화(예를 들어 하늘 지상, 지하의 구별)의 생각이며, 후자에는 신들, 인간, 사망자는 주거자의 구별이 대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교(신화)적 우주론의 내용은 다양하고 있지만, 그것들에는 몇가지 공통된 특징이 인정됩니다. 하나는 물리적·자연적 우주와 인간이 반드시 분화하지 않고 융즉 하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우주론이 단순히 지적 이론적인 것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에 실천적인 기능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령 우주의 기원은 거의 항상 인간 자신의 기원과 섞어 말했습니다. 그리고 종교적 우주론은 단지 세계가 무엇인지를 고하는 것이 아니라 그 중에 인간(집단)을 자리 매김함으로써 삶에 질서와 의미를 줄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런 종교적 우주론이 몰락하고 보다 합리적인 사고 형식에 주소를 양보하는 것은 고대 그리스와 인도에 예증되는 일반적 경향입니다. 그것은 우선 철학적 우주론에, 그리고 근대 이후는 좀 더 과학적 우주론에 의해서 대체되고 왔습니다. 이는 우주가 인간에게서 분리되어 대상화되고, 우주론 속의 지적 이론적 요소만이 분화, 전개한 것입니다.
과학적 우주론
우주론은 우주 전체의 성질, 형상 등을 논하는 학문입니다. 과거에는 이 의미는 형이상 학문의 의미로 이용됬지만 오늘날에는 자연 과학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침 원자론이 옛날에는 형이상학적 의미로 사용되며 원자이라는 실재가 찾다 이전의 단계에서 생각할 수 있는 용어인 반면 20세기 초부터 원자가 현실의 대상이 되기에 이르고, 자연 과학적인 원자론이라고도 할 핵 물리학이 탄생한 사정과 비교됩니다. 그러나 우주론의 경우에는 자연 과학적 우주론을 우주 물리학과 말고 역시 같은 용어로 우주론이라고 부르고 있어 혼란을 초래하기 쉬운 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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